4장. 완벽한 준비보다 중요한 건 방향감각이었다
예전에는 뭔가를 시작하려면자료도 모으고, 사례도 보고, 시나리오도 짜고…‘완벽한 준비’를 먼저 해야 한다고 믿었다.하지만 현실은,아무리 준비해도막상 부딪히면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진다.그래서 나는 점점“완벽한 준비”보다,“올바른 방향을 보고 있는가”를 더 중요하게 보게 됐다.예를 들어,본사 전환을 준비할 때도 나는 완벽하지 않았다.문서 작업 능력도 부족했고,경험도 없었다.하지만 하나는 분명했다.“나는 지금 현장에서 팀과 조직의 문제를 보고 있고,이걸 개선하고 싶다”는 방향.그 방향이 명확했기에,준비가 부족해도내 말에는 힘이 실렸고,사람들이 내 시도를 인정해줬다.지금은 생각한다.누군가를 설득하거나,조직 안에서 인정받으려면완벽한 스펙보다 먼저,왜 이 길을 가는지 방향이 명확해야 한다.계획은 뒤로 미뤄도 된다..
2025. 6. 4.
1장. 내가 처음으로 자신감을 느낀 순간
솔직히 말하면, 나는 원래부터 자신감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겉으로 보기엔 씩씩하고 괜찮아 보였을지 모르지만,속으론 늘 비교했고,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한 적도 거의 없었다.그냥 책임감 하나로 버티는 스타일이었다.그러다 인생에서 딱 한 번,“아, 나 진짜 좀 괜찮은 사람일지도 모르겠다”싶었던 순간이 있었다.그건 청와대 경호실 훈련 과정에서였다.훈련은 빡셌다. 군기부터 체력, 반응속도까지 전부 실전처럼 돌아갔고,조금만 늦거나 어기면 바로 지적이 들어왔다.그런데 신기하게도,그 안에서 나는 이상하리만치 잘 버텼다.누가 시키지 않아도 먼저 움직였고,체력적으로 한계가 와도 멈추지 않았다.심지어 동료들까지 챙기고 있었다.그게 누군가의 눈에 들어간 거다.“너, 리더 역할 맡아.”나는 속으로 되물었다.‘나? 진짜 내가 맞..
2025. 6. 4.